한국어의 경어법(높임법,존비어체계)에 대한 대략적인 구조에 대한 생각

1. 존댓말

1) 격식어(공대어) Formal Speaking

2) 존대어(높임말) Honorific Speaking

2. 반말

1) 친대어(평대어 혹은 평어) Informal Speaking

2) 하대어(낮춤말) 

3. 비교

1) 높이고 하대하는 정도

존대어 > 하대어

2) 예의를 지키거나 편하게 말하는 정도

격식어 > 친대어

4. 말의 형태

하십시오체(강한 격식어/강한 존대어)

해요체(약한 격식어/약한 존대어)

해체(친대어/약한 하대어)

해라체(약한 친대어/강한 하대어)

5. 의사소통의 양태 

1) 처음 보는 관계(혹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인 경우, 격식)

자신  ― 격식어→ 타인

자신 ←격식어 ―  타인

2) 친밀한 관계(친대어 혹은 평어, 비격식)

자신  ― 친대어 → 타인

자신  ←친대어 ― 타인

3) 위계 서열 관계(타인이 자신을 낮게 대하는 경우)

자신  ―존대 어→ 타인

자신  ←하대어 ― 타인

4) 위계 서열 관계(자신이 타인을 낮게 대하는 경우)

자신  ―하대 어→ 타인

자신  ←존대어 ― 타인

* 프랑스어 Tu-vous(독일어 Du-sie) 구분

http://mirror.enha.kr/wiki/T-V구분

1) 개요 

프랑스어의 2인칭인 Tu와 Vous의 용례와 그와 비슷한 인도유럽어족의 특성에 따른 구분법.

2) 특징 

한국어와 일본어의 존댓말과 반말과 달리 유럽의 언어는 대체로 상호존대에 기반한다. 한국어에서 두 명의 화자가 대화할 때 존댓말과 반말로 위계가 형성되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한국어의 존댓말이 반말이란 개념과 상호비대칭적인 현상을 낳는데 비해 유럽의 언어는 굉장히 대칭적이다 . 다만 수평적인 평등의식과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일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도 점점 대칭으로 바뀌어 가고 있긴 하다 . 그래도 여전히 직급이나 나이가 차이날 것 같으면 쉽게 반말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유럽의 언어는 보통 한국어처럼 어휘의 차등이 아닌 2인칭으로 존댓말을 나타내며 반말이라고 해도 한국어처럼 하대하는 것이 아닌 친밀의 표현에 가깝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하면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나도 존댓말을 쓰지 않기도 한다. 이를 친칭이라고 하기도 한다.

Tu는 프랑스어로 2인칭 단수, Vous는 2인칭 복수인데 경칭으로 쓰이며 Tu는 친칭으로 쓴다. 전반적으로 유럽 제어에서 이런 특성이 나타나므로 아예 T-V구분이라 부르게 됐다. 영어는 아예 단수인 Thou가 사라지고 복수인 You로 통일되어버렸다 .(그래서 '당신들'이라고 말할 때  You guys나 You all(Y'all) 등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다만 상대방을 존중하는 차원인 Sir이나 ma'am 같은 표현은 남아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유럽 언어에 존댓말이 존재하긴 하나 한국어처럼 비대칭적이지 않다. 그리고 반말이 하대가 아닌 친밀함의 표현에 가깝다.

다만 유럽 역시 과거 신분제 사회 시절에는 존댓말이 한국어처럼 세세하게 나뉘고 하대하는 일도 존재했다. 시민사회와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언어적인 변화가 발생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 중국어의 경우엔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공권력 때문에 존비어 체계를 사실상 없애버려 영어의 you처럼 ni가 쓰이며 존중할 땐 nin을 쓸 수도 있다.

* 터키어의 존댓말과 반말

http://mirror.enha.kr/wiki/터키어#s-7.5
7.5 존댓말과 반말의 구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터키어에도 존댓말과 반말의 구분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다만 오스만 제국 시기의 그것과는 달리 프랑스어등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존댓말을 시전하는 대상이 자신과 거리가 조금 있는 사람, 초면인 사람, 나이있는 어르신들, 그리고 높으신 분들 정도인게 차이있다. 물론 전술하였듯이,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반말로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영어와 다르다.

기본적으로 터키어에서 존댓말은 2인칭 복수형인 siz를 사용하고, 반말은 2인칭 단수형인 sen을 쓰는데서 구분된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아직 이런 풍습이 없고, 방언에서는 일상적으로 무시된다(...)

하지만 sen을 사용하면서도 존댓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해도 되겠습니까?', '~하시지 않겠습니까?' 식으로 묻는 방법이 있고, 그 앞에다가 영어의 please에 해당되는 ltfen (뤼트펜)을 붙여서 문장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혹은 호칭을 불러주면서 높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를테면 abim(형님), a愁m(나으리, 어르신), efendim(남자 어른에게 쓰는 호칭), hocam(선생님), sayın bakanım(존경하는 장관님) 식으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공손한 어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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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yarın saat 7'de Aye'yle bulu愁caksın. (넌 내일 7시에 아이셰랑 만날 거야 → 만나야 해! 넌 거부할 수 없어!)
(Sen) yarın saat 7'de Aye'yle bulu. (내일 7시에 아이셰랑 만나 →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혹은 같은 사람들끼리의 명령)
(Sen) yarın saat 7'de Aye'yle bulu甁n. (내일 7시에 아이셰랑 만나게 → 한국어의 ~하게체, 하십시오체와 비슷하게 쓰인다.)
(Ltfen) yarın saat 7'de Aye'yle bulu甁nuz. ((부디) 내일 7시에 아이셰와 만나십시오.)
(siz) Msaade ederseniz, yarın saat 7'de Aye'yle bulu愁戀椀lir misiniz? (허락하신다면, 내일 7시에 아이셰와 만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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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u alayım mı? (이거 가질까? → 이거 가져도 돼?)
Bunu alabilir miyim? (이거 가져도 될까요?)
Acaba bunu alabilir miyim? (혹시 이것을 가져도 될까요?)
Sıkıntınız olmasa bunu alabilir miyim? (폐가 아니라면, 이것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Msaadenizle bunu alabilir miyim? (허락하신다면, 이것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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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적관계에서는 사제간이라도 선생님 칭호만 꼬박꼬박 불러준다면 sen을 써도 무방하지만, 높으신 분들이 가득한 회사나 관공서, 공적관계에서는 이러한 말투를 꼬박꼬박 써줘야한다. 그 사람의 교양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할뿐더러, 상대방이 굉장히 불쾌해하기 때문.

* 외국어에도 존비어 체계가 존재하는가?

http://mirror.enha.kr/wiki/한국어의 높임법#s-3
대부분의 인구어족 언어로는 같은 뜻의 문장을 통해 타인과의 상하 관계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 수 없다. T-V구분은 그런 식보단 친소관계에 가깝다.(물론 경우에 따라 어린 아이에겐 T로 쓰는 게 용인되기도 한다.) 상중하 관계를 말만 들어서는 잘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는 옷 벗고 계급장 떼고 맨 몸으로 사우나, 샤워장에 있거나, 똑같은 옷을 입고 찜질방에 있는 상태에서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말투를 통해 상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작품에서 동급의 동년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한국에서는 '동년 동급인데 왜 존댓말을 쓰나?'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본 작품을 한국에 번역할 때에는 반말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긴다.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언어 체계는 일본어 정도 외에 유력 언어권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일본어조차도 상하관계가 아닌, 친소관계로 언어사용을 구분하는 경향이 강하다. 몇몇 일본 만화를 보면 학생이 선생에게 반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선생님과 친근함을 나타낸 것이다 . 하지만 한국에서는 선생님은 엄연한 윗사람이고, 학생이 선생님께 반말을 쓰는 것은 위계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이므로 금기시되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변에서 태클이 들어온다. 그래서 이 경우는 예외없이 존댓말로 번역된다.(심지어 을지판 은하영웅전설에선 사관학교 후배인 양 웬리에게 반말쓰는 알렉스 카젤느의 대사를 양이 계급상 상관이라는 이유로 모조리 존댓말로 재창작했다. [예: 어이, 양. 돈 다 떨어졌다! → 양 장군. 자금이 바닥났소.])

이와같이 원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거나, 오역하기 쉬운 것이 한국어의 높임법에서 오는 문제점이다 . 예를 들면, 영어 단어 'brother'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상하 개념이 없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상하 개념이 포함되는 동생(younger brother), 형(older brother), 기독교 한정으로 같은 신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어가 없다. 누나, 누이, 언니,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영어를 처음배우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흔히 하는 질문이 형, 누나, 언니는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가인데, 영어권에서는 그냥 이름 부르면 땡이다 . 1살 2살 나이와 학년 족보까지따져가면서 호칭과 어휘 구사에 제약을 두면서 서열 관계 정립하고 그런 문화가 없다. 심지어 직계 가족에게도 썩 좋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빠, 엄마와 같은 호칭이 아니라 그냥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당연히 존비어체계가 없다.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예의를 갖춘 표현 정도가 있을 뿐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존댓말을 한다.(자식을 존중해주는 의미로 존댓말을 한다고 한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을 해 주자고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디. (역시 어린이를 존중해주자는 의미로 그런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방송 상에서 아나운서가 어린이에게 존댓말로 인터뷰를 한다.

방송인들끼리 방송 상에서 서로 나이 및 선후배 기수 차이가 남에도 서로 존댓말을 한다.
식당이나 건물 안에서 손님과 직원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한다.

강사나 선생님이 자기보다 어린 학생 앞에서 존댓말로 강의한다.

일반 웹사이트에서 댓글로 남길 때 서로 존댓말을 한다.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처음 보는 사이끼리 서로 존댓말을 한다.

방송에서 처음 보는 어린 게스트에게 김종국이 존댓말을 한다.

나이 많은 부하직원이 나이 적은 상사에게 존댓말을 한다.

나이 적은 상사가 나이 많은 부하직원에게 존댓말을 한다.

군대에서 서로 일면식이 없는 전우님 (아저씨) 들끼리 서로 존댓말을 한다.

상사 이상 행보관이 자신과 비슷한 군생활 경력을 지닌 한 계급이 높은 주임원사 등에게 '해요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부사관이나 장교가 직속 상관이나 부하가 아닌 다른 부대의 부사관이나 장교에게 '해요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군생활이 얼마 안 된 신임 소위나 중위가 군생활을 오래한 행보관,  상사,  주임원사 등에게 존댓말을 한다.(멋 모르고 신임 소위가 상사나 주임원사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 하대어가 되어 큰 실례가 된다.)

나이 적은 사람이 친숙한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항상 존댓말을 한다.

후배가 선배에게 꼬박 꼬박 존댓말을 한다.

이광수가 김종국에게 존댓말을 한다.

체대 후배가 체대 선배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존댓말을 한다.

군대 부하, 후임(아랫 계급)이 상관, 선임(윗 계급)에게 '하십시오체' 존댓말을 사용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댓말을 한다.(남편은 아내에게 하대어로 말한다.)
*특수한 친인척 관계
    나보다 항렬이 높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한다.
    시동생(도련닝, 서방님, 아가씨)에게 존댓말을 한다.
    처형에게 존댓말을 한다.
    형부에게 존댓말을 한다.
    제부에게 존댓말을 한다.
    처남댁에게 존댓말을 한다.
    손윗동서에게 형님이라고 하면서 존댓말을 한다.

부모와 자식끼리 서로 반말을 한다. 자식은 '엄마, 아빠'라는 호칭을 붙이고 반말을 한다.

(유교적 사고방식, 즉 장유유서, 부자유친 개념으로 보았을 경우 콩가루 집안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이게 더 합리적 사고방식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존대어만 밀하는 경우는 자식은 부모를 어떠한 넘지 못할 벽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지만, 서로 가까운 사이로서 친대어를 사용하는 것이 본래의 인간의 사고방식에 더 맞다. 독일어(sie/du)나 프랑스어(vous/tu), 터키어 등의 사고방식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어린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호칭을 붙이고 편하게 반말을 한다.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아줌마들끼리 서로 편하게 반말을 한다.

김종국이 유재석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반말을 한다.

유재석이 지석진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반말을 한다.

구하라가 노사연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붙이고 반말을 한다.

송지효가 김종국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붙이고 반말을 한다.

디시인사이드나 일간베스트 등에서 처음 보는 사람끼리 반말로 댓글을 단다.

(다만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초창기에는 서로를 존중하는 말투로  '하오체'를  사용하였다. 이 경우는 격식어로 볼 수 있다.)

육군에서 병장이 되면 기수에 상관없이 병장끼리 '~병장' 호칭을 붙인 채로 반말을 한다. 

군대에서 같은 기수나 동기일 때에 나이 상관없이 서로 편하게 반말을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이 처음 보는 나이 적은 사람에게 반말을 한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반말을 한다.

선배가 후배로 하여금 존댓말을 쓰도록 강요하고 자신은 반말을 한다

김종국이 하하에게 반말을 한다.

하하가 이광수에게 반말을 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반말을 한다.(아내가 존댓말을 할 때)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의 수사 기관에서 범죄자를 조사할 때 반말을 한다.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거나 약해 보일 때 반말을 한다.
비행기의 기장이 부기장에게 반말을 한다
직원이나 일반인이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KBS '안녕하세요'에 나온 어떤 일반인이 출연하여 자기 외모가 '외국인 노동자'처럼 생겨서 토종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초면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반말로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군대 상관, 선임(윗 계급)이 군대 부하, 후임(아랫 계급)에게 반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