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 10(혹은 시리즈 X)을 출시한다. 차세대 애플 워치에는 새로운 건강 기능이 추가돼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구형 모델 소유자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룸버그 기자 마크 거먼은 차기 애플 워치는 착용자의 혈압이 높아지는 시점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측정할 수 없지만, 착용자가 혈압 변화와 그 원인을 기록할 수 있도록 혈압 일지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먼은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사용자에게 의사와 상담하거나 혈압계로 혈압을 확인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정확한 측정값을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애플은 수년 동안 여러 특허를 출원하면서 혈압 모니터링을 꽤 오랫동안 연구했다. 시계에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애플은 개발 과정에서 “몇 가지 난관에 부딪혔다”라고 설명했다.
혈당 모니터링도 혈압 측정 기능과 비슷한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애플은 혈압과 유사한 접근 방식, 즉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추세를 파악한 다음 취해야 할 조치를 착용자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다만 거먼은 혈당 모니터링은 아직 개발할 시간이 더 필요하며, 당분간은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4년 출시될 애플 워치는 착용자의 호흡과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해 수면 무호흡증을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다. 혈압 모니터링과 마찬가지로 호흡 및 수면 패턴이 비정상적인 패턴과 일치하면 의사의 진찰을 권유하는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애플 워치뿐 아니라 에어팟도 건강 도구로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에어팟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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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청력 검사도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이 고려 중인 다른 건강 기능으로는 AI와 애플 기기 데이터를 사용해 운동 및 식단 계획을 세우는 유료 건강 코칭 서비스와 애플 비전 프로용 불안 방지 및 운동 기능 등이 있다.
거먼의 기사에는 애플이 건강 이니셔티브에 착수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애플이 만든 비밀 자회사 아볼론테(Avolonte)에 대한 소식과 애플에서 일하는 의사와 엔지니어가 애플의 보수적인 접근 방식에 불만을 품게 된 이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애플의 접근 방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언급되어 있었다.
애플 워치 10은 얇은 본체와 마그네틱 밴드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새로운 애플 워치는 내년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획이 변경될 시간은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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