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 게시판에 미드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본 것이 없어서 과거의 기억만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일요일에 방영했던 [LA 아리랑]을 손 꼽아 기다리면서 봤었습니다. 그 당시는 극중 인물 중에 서양 사람이 한 두 명 나오고 대사에 영어가 두 세 마디 넣는 것으로도 외국 현지 촬영인 듯한 임팩트를 저한테 주었습니다.
얼마 전에 유투브에서 첫 에피소드를 찾아서 봤습니다.
울림있는 오프닝 음악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짧은 시간의 에피소드에 소중한 메세지도 담으려고 했던 작가들의 집필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카이스트] 입니다.
다시봐도 다시봐도 (모든 연기자들의) 풋풋하면서 과장되지 않은 연기가 제 마음을 움직입니다.
왜그러냐면 드라마를 보면서 모든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등장인물 A가 말을 하면 그 동안은 제가 A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솔직한 표현과 순수한 연기로 담아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말 할 것도 없구요.
저에게 지금 한 시간이라는 주어지고 최신 영화와 카이스트 에피소드 하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나 제 선택은 [카이스트] 입니다.
만약 영화가 [The Man from Earth] 라면 고민을 좀 해보겠네요.
그 외로 기억나는 드라마는 [젊은이의 양지]가 있습니다.
애절한 내용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었는지는 도저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래시계]는 제가 말할 필요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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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 여러서 재밌게 본 추리 단편 드라마 한 편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드라마 제목을 알고 싶습니다.
혹시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단서1>
90년 대에 방영했던 단편 드라마. 시리즈가 아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드라마.
<단서2>
기억나는 배우는 단 한 명. 이름을 모름.
제 기억으로는 당시에 우희진과 비슷한 시기에 인기가 있었던 (비슷한) 종류의 느낌의 여배우였음. 머리가 길고 흰 피부에 마른 체형.
홍진경이랑 이영자가 나오는 토요일 엔터테이먼트 쇼 같은데도 나온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 시기의 배우였고.
기억이 거기까지만 나는 것으로 보아 그 시기 이후 연기자 활동은 없었던 것 같음.
배우 도감 같은게 있으면 찾아보고 싶습니다.
<단서3>
드라마 내용 : 은.. 잘 기억이 안 나고 몇 개의 장면만 기억남.
위에서 설명한 여배우가 장님으로 나옴. 점자를 읽는 장면이 나옴
그 여배우가 살고 있는 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남
그 집은 지하실도 있고, 2층집임.
범인을 찾는 사람(탐정)이 그 여자와 2 층에서 마주쳤는데, 라이터를 켜서
정말 장님인지를 확인할려고
여자 눈 앞에 갔다댐.
아주 재밌게 봄.
너무 적은 단서라 무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
혹시 그 여배우나 드라마 관계자가 이 글을 읽고 알려주는 것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 분들도 너무 오래전이라서 드라마 제목은 까먹고 계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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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목 찾았습니다.
이런걸 social intelligence 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제가 위에서 찾았던 드라마는 94년도 여름에 SBS에서 방영되었던 [Y의 비극]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던 여배우는 정혜영씨 였습니다.
앨러리 퀸의 추리소설을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Y의 비극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의 감상평을 읽어보면 대부분 매우 재있었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방송국 게시판에서 읽은 것 같은데 어떤 분이 비싸도 괜찮으니 (VOD) 보게해달라고 써놓은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보게된 것이구요.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SBS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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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Y의 비극을 즐길 수 있는 방법
1. 소설을 읽는다.
2. 유투브에서 Y의 비극 흑백영화를 본다. (한글 자막 있음)
3. 일본 TBS 에서 2010에 방영한 스페셜 드라마를 찾아서 본다.
입니다...
일본에서 2010년 방영한 단편드라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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