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갖혀서 움직이지 않던 거북선..
오늘 드디어 덱 프랑슘 거북선이 왔습니다.
운좋게 기존 덱 유저 한정 50프로 특가에 당첨되어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비 포함해서 8만원 들었습니다.
거의 맞춤형 박스안에 뽁뽁이 잘 두르고 있네요.
포장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무난합니다.
박스는 여느 덱 제품들과 같은 다소 투박한 박스입니다.
이제 슬슬 박스 디자인을 바꿔도 될법 한데
덱 본사가 정통을 중시하나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보이는 장면입니다.
종이 두장과 플라스틱 리무버
그리고 잘 포장되어 있는 거북선이 보입니다.
한장은 사용자 매뉴얼이고 다른 한장은 거북선에 대한 영문설명이네요.
거북선에 대해 설명한 글은 뒤집으면 한글로도 있네요.
출처도 적어놓은 센스가 돋보입니다.
박스안의 모든 구성품을 빼보았습니다.
본체와 플라스틱 커버, 플라스틱 키캡리무버와 알루미늄 키캡리무버, 무지 스페이스바 설명서 두장입니다.
구성품은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 esc키도 하나 있었으면 더 좋았을듯해서 아쉬움이 아주 조금 있네요.
구성품들을 박스에 넣고
본체만 꺼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초기 거북선은 어두운 하우징과 밝은 키캡의 조합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 버전 거북선은 조합이 잘되는것 같습니다.
三尺誓天 山河動色
각인이 있는 스페이스바 입니다.
-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물이 떠는구나 - 라는 뜻이며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 새겨진 '삼척서천 산하동색' 문구가 그대로 스페이스바에 옮겨진 것입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지 키캡은 스페어로 두고 이대로 쓸것 같아요.
ESC키에는 거북선모양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나름 거북선 모양이 나쁘지 않네요
축은 체리 스피드 실버축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소유하고 있는 키보드들 중에 체리 적,흑,갈,청이 들어간 키보드들은 꽤 있는데
스피드 실버축이 들어간 키보드는 커세어 K95 밖에 없어서
이참에 스피드 실버로 구매하였습니다.
저소음 적축도 인기가 많았는데
저 또한 얼마전에 리빙코랄 저소음 적축 키보드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저소음 적축으로 샀을 것 같습니다.
저압스위치라 순정상태에서도 스프링 소리가 들리지 않고
스테빌도 순정상태임에도 딱히 손 댈 필요없이 잘 잡혀있습니다.
순정 그대로 사용하길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키캡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약간의 이바리들이 존재하는 편입니다.
크게 슬리지는 않지만 시간날 때 조금씩 다듬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키보드에는 아쉽게도 문제점이 두가지 존재했었는데
F3쪽에 얼룩 보이시죠?
얼룩인 줄 알았는데 얼룩이 아니라 긁힌 자국이었습니다.
또한 9키는 좌측 상단부분이 깎여있습니다..
그래도 덱은 서비스가 매우 좋은 편이라
문의 남겨놨습니다.
아마 해당 키캡만 따로 보내주실 것 같습니다.
(기타)
한 유튜버가 간절히 찾던 미국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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