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당시 전력은 솔직히 5~6위급이었는데도 시즌 마지막 3위를 할 수 있었던 건
제 생각엔 조원우 감독의 영향보단
시즌 중반에 돌아와준 조정훈이나 린드블럼 등의 변수가 오히려 더 컸다고 봅니다.
린드블럼 조정훈의 변수가 없었다면? 그렇다면 전 롯데가 7위로 끝났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반기에 조원우 감독이 까먹은 경기 생각하면...
후반기에서조차도 조원우 감독의 투수운영만큼은 솔직히 프로감독이라고 보기 힘들었구요.
중반기부터 시작된 혹사도 문제입니다.
박세웅의 혹사(시즌 중반 계속된 110~120구 투구)와
배장호의 경우 시즌초에는 거의 등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엔 10구단 불펜기준 이닝1위까지도 찍었습니다.
박진형도 사실 엄청난 이닝을 던졌죠.2연투는 기본 3연투도 종종 나왔고요.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경우도 위화감느껴서 병원을 찾았으며
결국 박세웅, 배장호는 후반기 퍼져버렸고요.
조원우 감독의 역량은 시즌 중반에 너무 잘 드러났죠.
시즌 중반 이대호가 부진한 두달간 팀 성적이 급락해버린 것
주축 선수 한명의 부진으로 팀이 7위까지 떨어졌다는건 감독이 제 역할을 못해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타 팀들의 경우 4번타자가 부진하다고 팀 성적이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미끄러지진 않습니다.
실상 후반기의 엄청난 승률도 필승조 불펜진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역전승 거두는 타자들의 역할이 컸지
감독의 작전야구로 이겼다고 생각되는 경기가 없어보일 정도니까요.
시즌 중 144경기 중 감독의 역량에 따라 10승정도의 격차가 난다고 하더군요
전 조원우 감독이 롯데가 시즌 중 +승리를 해줬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전반기에 마이너스시킨 경기가 너무 많아요.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 운용이 너무나도 많았거든요.
또 한가지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실망스러운 시리즈 운영
패배한 시리즈에서 감독의 역량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롯데 타선의 경우 확실한 주전급 선수 몇명과 돌려가며 쓰는 유격수 3루수 좌익수라인이 있습니다
상대 선발에 따라 돌려가며 쓰는 선수들의 활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축 선수라도 상대 선발투수의 데이터에 따라 타순배치를 변경했어야 됬음에도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도 문제였죠.
해커선수에게 약2년간 안타를 하나도 못친 강민호선수의 중심타순인 5번배치라던가 (5차전에서조차 6번배치..)
직구에 강점이 있는 하위타순의 타자에게 변화구 위주의 투수에게는 선발기용
직구위주의 피칭을 하는 선발투수에겐 경기배제라던가..
가장 중요한 1차전의 말도안되는 투수운용이라던가..
준플레이오프는 조원우감독의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나도 부각된 시리즈였었다고 봅니다.
롯데의 주축선수 FA또한 그렇습니다.
이미 롯데의 팀연봉은 10구당 중 3위입니다. 여기서 외부FA까지 영입할 여력이 없다고 보는게 높죠.
손아섭 강민호 등 잡아야할 거액FA선수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팀의 변화를 꾀하려면 스탭밖에 안보입니다.
감독의 연봉의 경우 2억~5억사이로 결정됩니다.
선수들의 연봉(3천~15억가량)에 비해서 신인감독과 명장급 감독의 연봉차가 훨씬 적은편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확실히 잡아야할 거액FA선수를 잡은 후
외부영입에 힘쓰기보다는 좋은 감독 선임하는게 여러모로 이익이라고 판단됩니다.
조원우감독님이 재계약을 한다면 내년에도 아마 가을야구는 할 거라고 생각은 됩니다.
(4위~5위정도 예상)
하지만 가을야구에선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머리속에 그려지기에 전 다른 감독님 찾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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