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마수드 쇼자에이와 에흐산 하즈사피가 난데없이 자국 축구협회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랍니다.
그 이유가 뭔고하니?
그리스 클럽 파니오니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2017년 8월 4일 새벽 4시(한국시각)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 클럽 마카비 텔 아비브를 상대로 경기를 치뤘기 때문이랍니다.
경기는 0-1로 졌고 이스라엘 원정에서도 0-1로 진 팀은 탈락했는데 적성국가 팀이랑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국대 선수에서 영구 퇴출 징계를 받은거죠
이란 여론이 격분하고 있고 케이로스 감독은 팀 주축인 이 둘을 그런 개소리로 징계라고?
좋다. 그럼 나도 국대감독 때려칠테다!라면서 반발 중이랍니다.
이러면 정치적인 뭘로 이란이 징계를 받을지 모르지만
두 선수는 지난 7월 28일 텔 아비브 네타냐 위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라운드 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답니다. 이란 국적 선수라
이스라엘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 이렇기에 일단은 국적 문제로 이스라엘도 이랬기에 피파에서도 이란만 닥달하기 어렵게 되었죠. 이스라엘만 봐주고 이란은? 이런 반발이 터질게 뻔하니까요
헌데
쇼자에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직후 이란 선수단의 일원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해 알리 하메네이 대통령을 만난 바 있거든요. 이 자리에서 쇼자에이는 종
교적 율법 문제로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장 방문을 불허하고 있는 문제를 거론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이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답니다 .
이 때문에 정치적 보복을 당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답니다.
8월달에 이런 논란이 터졌는데 당시 국내 언론은 징계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징계여부가 이뤄진 게 아니라고
피파에서 필사적으로 항변하며 이란 실격 탈락은 너무 이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이게 잘못된 것임을 설득 중이기에 실제로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은 아주 적다라고 했죠
아무래도 그리 된 모양입니다.
그런데 실제 징계가 이뤄졌다가 이 일로 탈락된다라면 이란 여론이 대폭발하여 1979년 이슬람 혁명이상으로 뒤엎어버릴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죠...
이란은 이래뵈도 70년대만 해도 아랍권에서 야구리그도 열고 (이스라엘조차도 2007년에서야 딱 1시즌이나마 리그가 열렸던 야구...였죠..
너무나도 사람이 없어 스폰서들이 빠져나가 1시즌만에 리그가 사라졌지만) 농구와 배구에서 다양한 스포츠리그도 이뤄졌으나 이슬람 혁명으로 인하여 정권이 뒤엎어지며 죄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정권을 장악한 호메이니는 스포츠 자체를 무척 혐오했다고 합니다...
종교적으로 막힌 또라이답게 꾸란을 읽으며 경건하게 지내야지 몸으로 오도방정 떠는 게 뭐가 좋으냐 이런 사고방식이었기에 모든
스포츠리그 금지하라고 했으나 축구만은 측근들조차 결사반대했답니다.
아니 측근들이 설득하길
"그러다가 사람들이 차라리 이전 파흘라비 왕이 더 낫다며 호메이니 물러가라고 일어설 겁니다!"
사실 측근들은 축구 좋아하다보니 이것만은 죽어도 당신 뜻에 못 따른다고 할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결국 잠깐 금지되었던 축구는 과거 왕조시절에 축구팀 이름이 몇개 달라지고 (구단인 페르세폴리스는 피루지(승리)라는 이름으로 달라졌으나 아직도 이란에선 페르세폴리스라고 부
르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메이니가 죽고나서야 농구와 배구(이 둘은 미국이 종주국이라 아주 물먹었죠...당연하지만 야구도) 도 비로소 리그가 열리고 이란은 2000년대 들어서 배구와 농구도 아시아 최강급으로 확 달라지게 되었죠.(세계적인 배구 시장국가인 일본조차도 월드리그 배구 대회에서 4강을 가본 적이 없는 걸 이란이 2013년 월드리그 4강에 아시아로서 처음으로 진출하고 풋살 월드컵은 아시아 유일무이한 4강 진출을 그것도 2번이나 해낸게 이란이죠.....(2016년 풋살 월드컵 8강전에서는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자 우승후보 1순위인 브라질과 승부차기까지 가서 이겼음...)
2000년대와서 구기종목에서 짧은 시간에 강호가 된 아랍권 나라들은 대다수가 돈빨로 아프리카나 유럽, 미국,남미 선수들을 귀화시켜 이뤄낸 한계가 있었던 거(아시안 게임 핸드볼에서 바레인이라든지 쿠웨이트가 유럽 선수들을 귀화시켜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 동메달을 받았던 것처럼)와
달리 이란은 농구,배구, 핸드볼에 이르기까지 자국 유망주, 아니면 이란계 해외선수 귀화로 이뤄진 발전이라 달랐죠
인종적으로 유럽계에 가까운 이란인데 과연 ...
이번 월드컵은 어찌될지 관심이 가네요
------..................오히려 한국 국대보다 더 관심이 ...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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