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우루과이도 이기다니..

바뀐거 전후반내내 말리다가 전봇대 전술 안쓰는거

친선전이고 홈 경기라 아직 안심하긴 이르죠. 그래도 홈에서 좋은 경기했네요.

경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풀었네요.

체력적 우위로 많이 밀어붙이구요

후방 빌드업과 풀백과 윙어 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이것으로 인한 사이드 돌파가 좋았죠
또한 사이드에서 무조건 크로스 올리는 것이 아니라 중앙으로 짤라 들어가는 플레이가 많아졌죠
특히 패스웍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원터치 패스도 많아졌고요 전체적으로 형태가 잡힌 축구를 하고 있죠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어떠한 축구인지 명확히 보이는 축구를 하고 있죠 이전과 다르게 ㅋ

월드컵 독일전과 딱히 달라진 건 없습니다. 90분 존버 하다가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역습 기회에서 원샷 원킬을 노린다는 기본 골자는 같아요. 근데 벤투 감독은 이걸 의식적으로 노린다는거죠. 슈팅영개나 돌태용처럼 어줍잖게 점유율 축구 공격 축구 한다고 깝치다가 넘사벽인 상대 앞에서 꼬리를 마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요. 최근 축구 트랜드인 '빠른 역습'을 측면을 통해 제대로 해보자 이것 뿐입니다.
다만 앞으로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빠른 역습 전개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과연 몇이나 확보할 수 있을까 좀 의문이네요. 이 몇번 평가전에 나온 멤버들이 거의 베스트에 가깝다고 봐야하는데 조금만 압박 빡세게 들어오면 역습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으니... 사실 누가 봐도 칠레전과 비교해본다면 우루과이가 몸 사렸다는게 훤히 보였으니까요. 원정 평가전에서 그렇게 죽어라고 뛰는 칠레가 좀 이상한 애들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