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의 방문한 유가족을 고소로 화답한 군 인권보호관
- 인권위 직원 70여명의 탄원서 제출에도 소용 없어
'윤 일병 사건'의 피해자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 씨가
김용원 군 인권보호관의 치졸한 고소로 인해 수사를 받게 됐다.
(출처 : JT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014년 선임병들의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해 숨진 故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가 김용원 군 인권보호관에게 불법건조물
침입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지난 26일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작년 군 검찰이 조작한 윤 일병의
사인 재조사를 위해 항의방문을 했지만 도리어 불법건조물 침입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지난 2014년 윤승주 일병이
이찬희를 비롯한 선임병들의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해 사망한 통칭 ‘윤 일병 사건’ 이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군
인권보호관이란 직책이 신설됐다. 지난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군 인권보호관 출범식엔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인 안미자 씨가
기념사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권위는 작년 군 검찰이 조작한 윤 일병의 사인을 재조사해달라는 요청을 각하했다.
이에 안미자 씨와 군 사망사고 유족들이 인권위를 찾아가 항의하고 인권위원장이 있는 15층으로 올라갔다. 당시 안미자 씨는 “아들의
피로 만든 군인권보호관이 우리 승주의 죽음을 이렇게 철저하게, 가장 어이없는 방식으로 짓밟을 줄 몰랐습니다”고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김용원 군 인권보호관은 유가족들을 만나기는커녕 이걸 문제 삼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면서
불법침입은 물론 자신을 감금하고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감금과 공무집행방해는 뺐지만 불법건조물 침입 혐의로 윤
일병 어머니 등을 검찰에 넘겼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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