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이 가결이든 부결이든 상관없는 이유 [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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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포동의안 가결의 의미

21일 오늘,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을 앞두고 

어떤 이들은 전전긍긍, 또 어떤 이들은 학수고대 중일 것이다.

하지만 가결이 된다 해도 별 상관이 없다.

이 대표 본인도 예상했을 것이고 법정에 서는 것 또한 개의치 않을 것이다.

단식 중인 사람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오히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 이 대표가 법정에 섰으면 한다.

그래야 지지세력의 분노가 치솟을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신당창당의 추진력이 될 테니까.

어차피 유죄 판결은 나오기 어렵다.

지금이 이승만 시절 얼토당토 않은 죄목으로 조봉암 선생을 사법살인했던  야만의 시대도 아니고 

무엇보다 이대표가 돈을 받았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 

실낱같은 증거라도 있었다면 이재명은 진작에 감옥에 갔을 것이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대표 이후 적폐들과의 투쟁 2막에 접어든 것이라 보면 된다. 

2.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상황

수년간 양산에서 SNS나 날리던 문재인이  이재명을 만나러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시점에서 

아! 체포동의안은 확정된 것이구나 싶었다. 

굴러온 돌이 구속될 각이 확정되었으니 왕의 귀환을 추진한 것 아니겠는가

어쨌거나 검찰적폐의 첫 번째 목표는

노무현 때 그랬던 것처럼 틈만 나면 검찰소환으로 망신을 주고

수없이 법정에 세워 이재명의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운 좋게 유죄판결로 징역 확정이면 베스트고

실패한다 해도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꺾는 데에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하기에 

작금의 개좇같은 일을 벌이는 것이다.

나아가 내각제 개헌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이재명을 파묻는 게 이들의 최종 목표이다. 

수박세력과 검찰적폐 간에 무슨 연결고리가 있느냐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내용은 다른 글에서 상세히 다루겠지만

지금 여당패와 야당 수박들은 '내각제 개헌' 과 뜻을 함께 한다. 

이들 적폐귀족들의 시각에선 민중의 대의를 업은 이재명이라는 개혁파는 눈엣가시이며 

절대로 대통령이 되선 안되는 사람이다. 

따라서 다소의 의견차가 있건 말건 이들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배를 탄 것으로 보인다.

각설하고,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해서 쫄 필요 없다.

한동훈도 몰랐고, 혐오스런 극우스피커들도 정확히 짚어내지 못했지만

이재명 단식의 의도는 수박을 가려내고 나아가 신당을 창당하자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 같다. 

수박 색출은 언제고 해야 할 일이었다.

나는 내년 총선에서 충분히 대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수박들의 득세를 걱정했다.  

적폐가 아닌 척.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색기들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 싶었다.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지금의 민주당을 고쳐 쓸 수 있는지... 

167석에 달하는 거대야당에서 당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해 말아 고민하는 색기들이 있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지네 당대표 하나 못 지키는 당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그런데 이제 확실한 계기가 생긴 거다. 

더 이상 주저하지 말자. 

이재명이 사라지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 

내각제를 막을 사람이 없어지게 되는 거다.

수박들과의 결별을 고하고 신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이제는 버릴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