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도 아직도 잘 살아계신(?) 전 재산 29만원으로
성경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잘 먹고 잘 살고 계신 전두환 각하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회고록을 냈다고 한다.
아주 두꺼운 낯 짝으로 잘 살고 계신(?) 전두환의 민낯을 그린 만화 전두환 세트.
이 책은 만화 박정희를 쓴 故 백무현 화백이 글과 그림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박정희와 다르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위 말해 똥꼬를 빨거나 하지는 않으니
출간 당시 만화 박정희처럼 이슈화 되지는 않았다.
만화 박정희와 마찬가지로 1,2권으로 출간을 되었으며, 1권은 12.12 사태에서 5.18 민주항쟁까지
2권은 5공화국 이야기와 절친과 함께 구속되어 출감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만화 전두환은 워낙 악행을 많이 저질렀고,
재판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 된 내용들이 많아
만화 박정희처럼 강한 인상은 주지는 않았다.
나쁜 X인 건 예전부터 알고 있어서 그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서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80~90년대를 지나 21세기에 태어난 어린 학생들에게는 정말 추천해주고 싶다.
(
인상 좋아보이는 대머리 아저씨가 얼마나 잔혹한 짓을 저질렀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소되지 않은 지역감정
책에는 80년대 이후 만연하게 퍼져버린 지역감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21세기인 지금도 지역감정은 변함이 없다.
인터넷 기사만 보더라도
권력자들의 이간질 세뇌되어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좁은 땅어리에 지역을 나누는 것 자체가...어리석다.)
DJ는 국민의 대통합을 위해 노태우, 전두환을 사면을 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어중간한 처벌과 용서로 부역자들이 기세등등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선의 큰 이슈가 되는 적폐청산 역시 DJ의 특별 사면처럼
어물쩡 끝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움이 앞선다.
나의 부모님은 5.18의 현장에 있으셨다. 다행히 우리 부모님은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계신다. 실제로 피해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잊지 못하는 일을
엄연히 피해를 입고 고통속에 살고 있는 당사자들이 있음에도
"5.18은 폭동, 발포명령 없었다."
이런 망언을 쏟아내며 뻔뻔하게 자신의 회고록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속에 천불이 난다.
20세기 철학자 조지 산타아나는 이런말을 했다.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독재로 얼룩진 어두운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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