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좀 철지난 얘기이긴 한데, 리얼이랑 곡성이랑 다 보신 분들은요

엔자인 2017-08-19 (토) 02:28 조회 : 1456 추천 : 2

이토렌트 오랜만에 와봐서, 그때 당시에는 얘기를 못했었는데..

곡성은 열린결말이라고 하던 분들은, 리얼의 (다른 괴랄함 빼고) 열린결말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높게 평가를 했겠죠?

혹시 곡성의 결말은 열린결말이고, 리얼의 결말은 괴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면,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좀 궁금하네요.

리얼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곡성 개봉했으면, 마찬가지로 곡성이 그렇게 호평을 받았을까 싶기도 하고..

열린 결말과, 구멍이 숭숭 뚫린 스토리라인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도 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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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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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궈 2017-08-19 (토) 02:31

'다른 괴랄함 빼고'를 빼고 얘기할 수 없죠.

영화의 결말이 통용이 되는 건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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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공주 2017-08-19 (토) 03:03

자기 생각도 없이 남의 생각만 알아서 뭐 할려는건지..
그냥 자기 주관만 있으면 되는거지 남의 의견에 따라 쓰레기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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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19 (토) 04:07

사실은 궁금한게 하나 더 있는데.. 곡성 추종자들은 왜 이렇게 입이 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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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815 2017-08-19 (토) 05:54

저는 곡성이 열린결말이라 생각 안하지만... 두 영화는 비교조차 못할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곡성은 관객에게 주인공이 느끼는 혼돈을 같이 느끼게 해주었는데, 리얼은 주인공이 왜 저러는지에 대한 흐름이 너무 엉망이었죠. 리얼은 나오는 시기와 상관없이 까였을거에요.

그런데 이런 평가의 평가와 같은 게시글은 좋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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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19 (토) 12:55

저도 여기서 평가 많이 당했었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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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2017-08-19 (토) 08:02

실수하셨습니다. 곡성은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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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햝햝 2017-08-19 (토) 08:54

곡성의 연린결말이 가능한건 한마디로 중간스토리 라인이 철저하기때문입니다. 중간내용이 확실하기 때문이 사람들이 결말을 상상할수 있게되어 열린 결말이라고 말을안해줘도 상상할수 있게되죠.

리얼은 딱 반대네요. 스토리 라인도 부실하고 말하고싶은기 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다 과장된 일본애니메이션같고.. 마지막에 김수현이 싸우면서 쓰는 바바리안의 휘린드스킬(발음이 이게맞나요..ㅋㅋ)은 뭐.. 열린결말이고 뭐고 입에서 쌍욕나오기 충분하더군요.. 결론이 명확하지않다고 열린결말이 아닙니다 리얼은 그냥 어설픈 영화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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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19 (토) 12:54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때 당시 곡까들은, 곡성의 스토리라인 부실을 이유로 깠던 걸로 기억합니다. 앞뒤가 맞는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때 곡빠들의 항변은, "열린결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였죠.
곡성이 리얼보다야 모든 면에서 나은 건 맞습니다. 저도 열린결말에 한정해서만 리얼과 비교했지, 연출등 종합적인 부분에서 곡성과 리얼을 비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곡성은 한국영화 평균으로 봤을 때에도 스토리라인이 부실하고 앞뒤가 안맞았던 건 확실하고, 상징성이 너무 감독 개인취향이라, 그 은유를 도저히 한국인감성으로 공유하기 힘들정도로 괴랄한 것도 맞았죠.
이런 모든 비판을 "열린 결말"이라는 방패로 방어했던 분들이, 리얼의 "열린 결말"을 깠다면, 그 "열린 결말"로 인정되는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좀 궁금해서 적었던 것 뿐입니다.
리얼보다 스토리라인/연출이 나았다는 정도로 수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도 궁금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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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자 2017-08-20 (일) 01:15

곡성의 스토리가 앞뒤가 맞는게 하나도 없다는 사람은 글 난독증있는 사람이랑 비슷한것 같은데요 그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놓고서는 앞뒤가 맞는게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건 좀 어불성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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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0 (일) 06:47

난독증은 맥락을 이해못하는 병이 아닙니다.
지금 님이 쓴 댓글이 바로 그 "앞뒤가 안맞는" 글이지요.
제가 난독증이란 단어를 왜 썼냐고 비판하면, 님은 자기 글의 풍부한 은유를 이해못한다고 할 건가요?
글 쓰는 것도 이렇게 기본도 없이 대충대충 쓰고, 그 대충 쓴 글을 대충대충 읽고, 서로 좋다고 하고 그러는 광경이 흔하긴 한데요.
곡성을 칭찬하는 사람들은 곡성을 해석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고, 좀 있어보이는 거 같아서 이렇게 실드나 치는 거죠. 막상 이 장면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안하고 곡까냐고 비난하기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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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rㅁr 2017-08-19 (토) 09:29

곡성을 까고 싶음이 느껴지는 글이군...개취지만 영화를 단적으로 비교해서 좋네 나쁘네 하기엔 좀 무리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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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97461 2017-08-19 (토) 10:29

곡성은 관객을 몰입하고 집중하게했고
리얼은 관객을 혼란으로 몰고갔죠.
연출력에서 4차원의 넘을수 없는 벽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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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진 2017-08-19 (토) 13:37

그냥 곡성 재미없게 보셨으면 그렇다고 하시길..

글보니 리얼이랑 차이가 없다라고 하시는 느낌인데요;;

사람마다 다르니 그게 잘못이라 볼 수 없지만요.

(리얼은 안봐서 뭐라고 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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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사요나라 2017-08-19 (토) 17:22

곡성추종자...?
저도 곡성추종자가 될 것 같아 두렵네요 ㅋㅋ
음..
곡성은 전반적으로 결말을 논외로 하더라도 흥미로운 소재, 장면이 많았습니다.
리얼은 '?????' 하는 장면이 연속이 되죠.
결말은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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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한량 2017-08-19 (토) 19:25

강태공 출현
바늘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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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루 2017-08-19 (토) 23:33

그냥 하고 싶은 얘기 해요 돌려서 아닌척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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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에네제에네 2017-08-20 (일) 09:28

본인이 곡성이 리얼과 비교되는 영화로 생각하는 이유를 쓰세요. 맘에 안드는 스토리라인이라면 어디가 마음에 안들고 결말이 열린결말이라면 왜 열린결말인지 그런걸 글로 쓰세요. 지능이 덜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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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0 (일) 14:48

예전에 썼었는데 반응이 "열린결말 빼애액~" 이라고 앵무새처럼 반복만 하더라고, 댓글에 적었잖아요. 왜 날 무슨 치고빠지기나 하는 사람처럼 보고.. 뭘 그리 약올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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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곰돌이 2017-08-20 (일) 15:39

곡성이... 열린결말이었나요??

일단 리얼은 안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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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2017-08-20 (일) 19:28

이전글들을 보니

본인이 공격받으셔서 그러신건진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길게끌고가봣자 상처받는건 님뿐이에요

부드럽게 잘 넘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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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0 (일) 19:37

얼마나 무식하게들 달려들던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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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엔로제 2017-08-21 (월) 02:06

스토리:일단 곡성은 오랜기간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그완성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영화이며.
리얼은 김수현이란 배우만 보고 먼저 투자를받고 급하게 시나리오가 제작된 영화입니다. 시나리오 제작기간 및 완성도에서 이미 판가름이나 있다고봐도 무방합니다

곡성을 [구멍이 숭숭 뚫린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한 오해입니다.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을뿐 스토리는 정말 치밀하게 짜여져있습니다 보통 곡성을 처음보면 어리둥절하지만 2,3번보게되면 굉장히 치밀하게 짜여진걸 알수있습니다 (결말 또한 이미 알려줍니다)
내용을 알고 보게되면 처음볼때는 별생각없이 가볍게 넌긴 개그장면이나 동네 괴소문또는 가벼운농담,배치된소품이 굉장히 의미심장한 내용을 포함되어 있다는걸 확인할수있습니다.
다만 처음볼때 눈치 못채지못하는건 주인공인 종구 입장에서 제한적이거나 아주 가볍게 넘어가는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즉 기존영화처럼 친절하게 답을 세세히 알려주는구성 아니라 영화에나오는 증거나 대화를 듣고 관객이 추리하게끔하는 전개방식이며 종구의시각에서 전개되다보니 단서또한 비중을 두지않고 스치듯 가볍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 눈치 채지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방식의 차이일뿐 시나리오는 정말 탄탄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오히려 후반작업에서 너무 설명적이다해서 잘라낸 부분이 있을정도입니다.(곡성 삭제장면을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알수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리얼은 없는 내용을 있는것처럼 포장해서 뭉등그려 표현하거나 아니면 감독의 자질부족으로 그내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것이며
곡성은 완벽한 시나리오임에도 작가의 의도로 인하여 제한적으로 표현한것입니다
즉 "못"보여준것(리얼)과 "안"보여준것(곡성)의 차이입니다

아직 안보신분이 계실것 같아 스포는 못하지만 유튜브에 [곡성해석] 검색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볼수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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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엔로제 2017-08-21 (월) 02:07

작품의도:
곡성의 연출의도는 아주명확합니다 [현혹]입니다. 영화 포스터 정중앙에[절때 현혹되지 마라] 친절히 경고하고 있으면
영화 내용또한 주인공이 일본외지인에게 현혹되는 전개와 성경구절및 무속신앙에 대해서도 현혹, 마지막엔 선과악의구분조차 현혹시킵니다
또한 과객마저 영화를 보면서 시종일고나 나홍진감독에게 현혹을 당합니다. 특히 살을 날리는 장면에서는 의도적 편집으로 관객을 제대로 현혹시키죠
그래서 극중 주인공이 종구가 선택갈림길에 섯을때 관객은[이걸선택해야되]라고 명확히 생각하지못하고 종구의 입장이되어 갈등하게됩니다.
리얼의경우 시사회장에서 기자가 작품의도를 물어보는데 감독입장인 김사랑조차 제대로설명못하고 횡설수설하니 뭐....

연출
나홍진감독님은 다수의 명작급영화를 연출하신 우리나라에 손가락에 꼽는 명감독인 반면 김사랑의 경우 기존 감독을 밀어내고 필모 그라피도 경험도 없는 오직 가족연줄로 감독을 맡은 일.반.인 으로 역량차이는 극과극입니다

배우
일본인역을 굳이 한국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실제 일본배우인 쿠니무라준을 섭외 할정도로 탄탄한 완성도를 추구하였으며
리얼의 경우연기력이 증명되지않은 설리외 왜 등장하는지도 모를 아이돌을 곳곳에 배치하는등 완성도보다는 화려함에만 신경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동진 평론가가 무려2시간을 넘는시간을 들여 곡성을 해석하는 영상이있습니다.내용이 없는 영화라면 없는내용을 2시간 넘게 해석하며 이야기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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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1 (월) 13:31

일단 곡성을 리얼과 같이 언급한 이유는, "열린 결말이 어쩌구 저쩌구 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위해 언급한 겁니다.
곡성이라는 영화 자체가 리얼과 같은 급이라고 한 건 아니구요.
연출의도 자체가 현혹이라는 점까지는 양보할수 있습니다. 일부러 작정하고 속이겠다? 뭐 능력 있어서 재밌게만 만들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영화던 음악이던,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지점은, 하나의 작품속에 여러가지 소주제가 각각 빛을 발하고, 그 소주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하나의 주제를 완성시키는 지점입니다.
저도 곡성의 소주제, 즉 부분부분은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영상, 연출, 그리고 풍부한 은유로 처바른 장면장면이 영화에서 하나로 엮이느냐.. 그렇지 않고, 특히 은유는 특정 장면에서만 유효할뿐 영화 전체적으로 볼때 다른 은유와 모순을 불러일으켜, 영화를 곱씹어볼때 상당한 장애요소가 됩니다.
이 지점은 이동진의 평론에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인용해 오겠습니다.
"가장 큰 비판은 감독이 반칙을 많이 쓰고 있다는게 비판의 핵심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다시 말해서 영화속에서 스토리 속에서, 양쪽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던지 최대한 재밌게 만들기 위해서 관객을 속이는데, 속이는 방식이 정교한 플롯에따라서 속이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눈속임해서 관객을 속임으로써 관객입장에서는 뒤통수 맞는 효과를 가지고 오는, 말하자면 스릴러에서 반칙을 쓰는게 아닌가.. 즉각적으로 반칙의 효과에만 사로잡히뉴게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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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엔로제 2017-08-21 (월) 14:19

결론적으로 말하면 표현 방법의 수단중 하나라고 평가되어집니다.
감독의 의도한바를 관객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냐 대한 표현방법은 전적으로 감독의 역량이며 권한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다만 작품을 본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였는냐에 따라서 좋은작품인지 나쁜작품인지 평가가 되는것같습니다.
곡성의 경우 분명 관객에게 혼란을주는 많은장애 요소를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영화의미흡함이 아닌 작품의도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위한 한 방법으로 사용된것으로 보여지며 대다수 관람객과 평론가분들이 호평을 하는것으로 그평가는 잘만든 영화라는쪽으로 손을 들어주고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지적하신 반칙이라는 지적하는 부분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곡성이전에 페이크다큐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관객을 속이는 대표적인 반칙영화이며 초기 블레어윗치가 흥행후 페이크라는게 밝혀지면서 많은비난과 논란이 많은것도 사실이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의 한 장르로써 인정받아 많은 페이크장르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선례를 보면 곡성또한 초기 논란은 있을지몰라도 큰 무리는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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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1 (월) 15:26

블레어위치는 엉성해서 욕먹은 게 아니라 완전히 속아넘어가서 욕먹었으니까요. 치밀함보다는 처음 보는 거짓말이었어서, 다시 말하면 신선했었구요. 영화 밖에서까지 몰카를 만든 케이스죠.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관객을 넉다운 시킨데 성공한 거구요.
곡성은 굳이 비유하자면, 만우절에 거짓말 할거라 예고해놓고, 그 전날에 ufo봤다느니 하는 드립이나 치면서, 만우절 아닌데 진짜게 아니게? 이런 허접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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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인글쓴이 2017-08-21 (월) 13:45

이렇게 작은 장면에만 목숨걸고, 엉성하게 짜깁기 해서
작품을 만드는 걸 특기로 하는 작가/감독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에반게리온)
영화에서 주제의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세계관을 설명하지 않고 괄호를 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은유를 그렇게 양념으로 쳐 놓고, 영화 끝까지 가져가지 않고, 방임해 버리는 영화는 처음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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