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오늘 처럼 깔깔대고 웃어 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아마도 장진 감독 영화 이후에 이렇게 눈물 나게 웃어 본 적이 있을까?..
공조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유해진을 비롯하여 현빈, 김주혁, 장영남등 자신의 몸에 딱 맞춘 옷을 입은 것 처럼 그 역을 너무도 훌륭히 소화 해 냈다.
유해진의 연기야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정말 멋지게 생긴 현빈의 멋들어진 연기와
김주혁의 자연스런 야비함
장영남의 이웃집 주부 같은 자연 스러움
거기에 윤아는 왜 그렇게 이쁜지..(처음 나오는 장면에선 빛이 나는 것 같았다는.....)
박민하의 귀여움까지...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코믹 스러운 장면들도 억지스럽게 웃기려고 들지 않고
그냥 그 상황에서 묻어 나오는 자연 스런 웃음을 준다.
엊그제 본 더 킹에서 처럼 억지로 웃기기 위해 과장된 몸짓과 과장된 상황, 대사들이 아닌
너무도 자연 스러운 웃음..
마치 장진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속도감도 좋고, 액션신도 너무 화려하지 않게 멋들어 진다.
정말 오랜만에 멋지고 유쾌한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
엊그제 더 킹을 볼 때는 앞자리 의자에 발을 걸치고 보는 무개념한 미X아줌마(신발까지 벗었는데 발꼬랑내가..)와
음식을 싸 와서 냄새 풍겨 가며 처묵처묵하는 미XNyunNom에 핸드폰 확인 하는 개Baby까지 3연타를 치더니
역시나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 확인 하는 개Baby가 있었다.
왜 극장 문화가 나아지질 않을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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