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부들부들떨립니다(후기)

[자동차] 와 진짜 부들부들떨립니다(후기) [댓글수 (15)]

딱봐내가 2016-12-01 (목) 17:04 조회 : 15396 공감수 : 15

일단 글이 좀 늦어진것은 죄송스럽네요.

요새 일이 너무 바빠서...... 그 할머니는 찾았습니다. 다만 다행인건 할머니랑 부딪힌건 아니고 리어카가 스쳐 지나갔더라구요.

다행스럽게 할머니가 리어카를 놔버려서 다치진 않으셨더라구요 리어카도 살짝 휘어지긴 했으나 고칠정도가 필요한건 아니구요

만약 할머니가 폐지를 잔뜩 싣고 있었거나 리어카를 잡아채려고 했으면 정말 손목이 돌아갔을거 같은데 다행스럽게 슬기롭게 대처하셔서

다친곳 하나없었어요. 그냥 음료수 한잔 쥐어드리고 나왔습니다.

그 XX를 족치려고 CCTV 찾아보았지만 해당 삼거리에 있는 CCTV는 바로 위에달려있고 각도 자체가 먼곳을 찍고있어서 의미가 없구요

평소에 차가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 주차해놓은차도없어서 딱히 목격자도 없어요.

남은건 트럭에 기스자국에 있는 심증뿐이라 신고하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할머니가 아무렇지도 않다는거 오히려 차를 걱정하시더군요

그 XX에겐 연락안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노심초사하는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라고 전화 연락다 씹었습니다.

제가 이토록 분노했던 이유가 있어요. 제 고등학교 친한 친구가 대학교를 잘다니다 쉽게말해 바보가 되버렸습니다.

이유는 뺑소니때문에요. 당시 택시기사가 치고 도망갔는데 그녀석이 다니던 대학교가 논두렁 근처에 있는지라 학교근처에서 술먹고

바람쐬러 나갔다가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같이 먹던 친구들은 집에 간줄알았답니다. 사고당하고 1~2시간 지나서 발견되어

응급실로 급하게 실려왔는데도 지갑이고 핸드폰이고 다없어서 신원파악이 안됐다고하더라구요. 가족들은 실종신고 하고 2틀인가 있다가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당시 사고 소식듣고 엄청 놀랐었던 기억이 나네요.

뺑소니를 친 택시기사는 일주일못가서 자수했다는데 진술내용이 줫나 웃겼습니다. 하도 밤길이 어두워서 정말 천천히 달렸대요 40KM정도

밟았답니다. 제친구는 도로위가아닌 논두렁까지 날라가서 발견됐는데 말이죠.

그놈은 지금 깜방에서 썩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좀 오래되기도 했고 관심 두고 싶지도 않아서 다만 아직도 열받는건 그 XX가 양심이 조금

이라도 있었다면 병원에 보냈다면 과연 지금같은 상황이 됐을까 싶더라구요.

할머니가 치인걸 보는순간 제 친구가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모습이 오버랩되서 꼭지가 돌았던것 같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저도 정말 다시 조심조심 운전합니다. 최대한 안전거리는 길게 속도는 정속으로 다니녀고 노력합니다. 내가 아무생각없이

다니다 사람이라도 치거나 죽이면 그건 또 다른 불행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토님들도 항상 조심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잠깐 다른생각하는 순간에 여러사람 인생을 망칠수 있다는거 염두해두시고 운전들 하셔요.

추운데 건강유의하시구요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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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루 2016-12-01 (목) 17:04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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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호랑이 2016-12-01 (목) 17:04

그래도 할머니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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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폰뮤젤 2016-12-01 (목) 17:04

좋은 마음씨를 가지고 행한 일이니 나중에 좋은 일로 글쓴이에게 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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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트레이닝 2016-12-01 (목) 17:04

고생 많으셨습니다. 할머니가 많이 다치시지 않으셔서 천만다행이네요ㅠㅠ
글쓴이분 착한마음 꼭 보답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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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바타나 2016-12-01 (목)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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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자슥 2016-12-01 (목) 17:04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항상 안전운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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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김포2세 2016-12-01 (목) 17:04

다행이네유...트럭 운전자 발뻗고 잠 못잘거에유...그렇게라도 벌줘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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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깨기 2016-12-01 (목) 17:04

저도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아는 동생 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하셔서 돌아가셔서 생계수단이 막막해진 동생 가족들이 친척집으로 뿔뿔히 흩어져서 가족이 공중분해 되었고 그런 환경하에서 공부를 제대로 할수 있겠습니까? 여러사람의 인생이 아작나더군요., 그거 보고 나서 음주 운전 하는 X들은 살인미수 저지른 취급하고 상종도 안합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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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2016-12-01 (목) 17:04

그래도 할머니가 안다치셔서 다행이네요

자도 음주운전하는 x이 자전거 탄 행인을 치는걸 목격하고 경찰하고 119 올때까지 자리를 지킨적이 있는데

다친분 보니 너무 속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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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냐 2016-12-01 (목) 17:04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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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츠비 2016-12-01 (목) 17:04

저 대학 때 초중 때 친한 친구가.... 음주 택시 그것도 낮에...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었지요 ㅜㅜ;; 한번만 쳤으면 그나마 살수는있었는데 한번 치고 날라간 친구 또 쳐서 ;;;; 그 자리에서...아....아직까지 생각나네요... 사고장면은 못봤지만.. 사고장면 들으니 미치겠더라구요.....
또 엄마도 교통사고 당하셔서 큰수술 했었지요..... 이건 더 황당하지요... 저녁 시간 대 길가에서 운동할겸 걸었었는데....
마을에서 큰길로 T 자 길인데.. 아줌마가 큰길로 나오는데... 운전미숙으로 엄마치고 차도 1~2미터 논두렁으로 같이 떨어졌는데.. 다행이 치고 팅겨나가서 같이 깔리지는 않아서 천만다행으로 수술 후 건강해졌어요.... 후유증이 있지만 심한건 아니라서...... 그런데..... 아줌마가 운전했는데.... 결론은 아저씨가 운전한걸로 나오고..... 사고 자체도 엄마가 도로길한복판에서 사고 났다고.... 이렇게 판결이.......... 환장하지요.... 그래서 돈도 얼마 못받고 변호사비는 변호사비대로 그땐 사고 난걸 마디모같은게 없었던 시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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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ㄹㅇㅇㅇ 2016-12-01 (목) 18:05

에구 ............. 그나마 다행이네요 .......
운전하면 제일 무서운게 오토바이랑 사람이더군요 ..........
차야 고장나면 고치면 되는데 ..............
사람이나 오토바이는 진짜 ............
위험한 순간 오면 간담이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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