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친구들 집들이겸 술 마시러 놀러 오면 자고 가라고 했는데,

재워줄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저희집이 좁으면 근처 호텔방 잡아주고 그랬네요 ㅎㅎ 멀리서 오고 그런 친구들이라

신혼집이라고 못자는게.있나?
오히려 예전 집들이는 술먹고 뻗어 자고 가는게 흔하지않았나

하지만 자고 가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은 노매너고
멀리서 오는 손님 잠자리 마련 안해주는것도 노매너

사귄 지 30여년 된 절친이 있습니다.
이 놈이 결혼하기 직전에 회사를 그만 둔 상황 이었죠.
그리고 당시 저도 다니던 곳에서 추가 업무를 제안 받은 상황 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1년 이란 시간을 주고 그 시간 동안 제가 출근하던 하지 않던 신경 안쓸테니,
추가로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던, 시험 삼아 그 업무를 해 보던,
아니면 다른 길을 찾던 알아서 하라고 할 때 였죠.
굉장히 배려를 많이 받았던 거죠.
그때 그 놈이 얻어둔 신혼집으로 보름 정도 출퇴근 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한번은 그 놈이랑 그 집에서 점심 먹고 있는데 누군가 벨을 누르더군요.
친구놈이 조용히 현관에 가서 보니까 예비 장모님.
집에 아무도 없는 척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놈이랑 술 마시면서 '신혼집에 신부도 아닌 친구 놈 하고 먼저 산 사람은 너 밖에 없을 거다'라면서 웃었었죠.
당시 서로 우리 인생 더럽게 꼬였네 했었죠.

지금 그 놈은 특수 목적 연구원 거쳐서 대학 교수 하고 있고,
저도 해외 나와서 월급루팡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근처에 방 하나 잡아주는게 해결책일듯.
고터 근처 아파트면 잘 사는거 같은데.

와...두시간 반 거리를 그냥 가라고? 저러면 집들이 안감.
취지 자체가 축하해 주러 가는건데 그럼 축하해 주는 사람을 위해 준비해 줘야지. 2시간 반 씩이나 걸리는 거리를 잠도 안재워주고 초청한다고? 에라이!

30년 전 신혼 집들이 온 친구들에게 방 뺏기고 우리 부부는 근처 모텔에 가서 잠

보통 저런경우는 친구보다 친구의 배우자가 존나게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그래서 누군가를 집에 재워본적이 한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