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눈물나네요. 기특한 학생들

@크랙잭

저도ㅠㅠ

주작이지만, 저런 상황에선 근본을 해결 못할거면 저렇게 해줘도 그 다음이 더 심각해짐. 어설프게 하는 도움은 더 역효과. 그렇다고 지나치기도 그렇긴 하고... 요즘은 남에 일에 끼어들면 좋지않은 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참, 심란한 문제네요.

신혼여행 갔다 와서 아직 휴가 남아있을 때 집에서 늦게까지 자다 일어나서 밥차리기 귀찮으니까 길건너 버거킹에서 와퍼 사다 먹자 해서 옷 입고 나가는데 단지 뒤 화단에서 교복 입은 놈들 4명이서 교복 입은 놈 한 놈을 벽에 몰아놓고 분위기 험악하더라고..

다가가서 니네 뭐하냐 하니까 한 놈이 '상관하지 말고 가서 볼 일 보시라..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이러더라고?

눈이 돌아가서 걷어 차버리고 옆에 있는 놈들도 다 두들겨 팼는데 첫 방에 다 쫄았는지 반항 하는 놈 하나도 없이 전부 꼼짝 못하고 얻어터지더라..

그런데 전부 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서 처음에 맞던 애가 누군지 분간이 안 되서 5놈 전부 패버렸음..


버거킹 사와서 마누라랑 먹으면서 그 얘기하다가 '아.. 그러고 보니 맞고 있던 애도 패버렸네?'하고 깨달음..ㅡ.ㅡ

90년대 말은 참 야만의 시대이며 동시에 낭만의 시대였지..ㅋ


그 버거킹 앞 건널목에서 보행신호에 인도침범하던 오토바이 자빠뜨리고 헬멧 벗겨서 헬멧으로 줘 팬 후에 키 뽑아서 하수도에 버리고 했었는데..

요샌 잘못해서 맞은 애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한다더라고..  그 시절엔 잘못해서 맞으면 자기 잘못을 알고 다 그냥 갔었는데..

그래도 할수 있는데까진 최대한 도와주는 모습이 진정한 영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