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1924년~1925년生 어르신들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 그자체.jpg

일제가 발행한 임시 소집영장.

일명 '빨간 종이'(아카가미)라 불리는거죠. 당시 살던 어르신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이게  '지옥으로 가는 직행 티켓' 같은 것으로 인식했다고 하시더군요. 

 이 소집영장은 군이 예비역, 보충병, 국민병 등을 동원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소집에 응하지 않은 징병거부자들은 '비국민'으로 분류되어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

당시 식민지 한국에서는 1924년생부터가 이 징병에 첫번째 희생 대상이었습니다.  (1943년 11월부터 강제징병이 시작되었다는군요)  그렇게 해서 1924년생~1925년생이 가장 많이 끌려갔었죠.. 저희 외할머니(1927년생) 말씀따르면, 그때 끌려간 사람들 상당수가 필리핀 전선으로 갔다고 하는데. 필리핀 전선으로 끌려갔다하면 거의다 죽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날 1924~1925년생 어르신들이 유독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이 시기 생긴 말이 '묻지마라 갑자생'(1924년생이 갑자년생)이라고...

저희 외할아버지 (1924년 1월 생~2001년 작고)가 저 '빨간 종이'받고 필리핀 전선으로 끌려갈 뻔하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