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참다가 한마디 좀 했다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4년간
집앞 로터리 주취자들 소리 지르는 것
중고딩들 모여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것 - ㅅㅄㅂ!! 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벤치 있어서 거기서 밤늦게 소리지르는 것

여기까지가 아파트 담장 밖의 이야깁니다.
로터리-인도-담장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나안으로 얼굴 식별 가능한 정도

담장 안이야기입니다 밑으로는.

아침에 담 넘어 와서 학생들 담배 피고 감
낮시간 강아지 산책으로 개판 - 개짖는소리, 개 부르는 주인 소리, 몇몇집 같이 나와서 개판+수다판 콜라보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면 아이들+부모들 콜라보 14~17시
학생들 방과후 공놀이 15시~ 24시
공놀이와 컵라면과 핸드폰 게임소리, 음악소리, 유툽소리, 학생들 떠드는 소리=학생들 여럿이 있으면 욕하면서 언성 높아지는 거 아시죠? 애들 속닥거리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담벼락 펜스 설치하니까 안넘어 옵니다.
진짜 경비실, 관리사무소, 경찰, 교복 보고 그 학교 학생주임, 교감, 교육지원청, 시청 온갖 곳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진상이 아니라 진정 수준에서요.

그랬더니 이제 내부 구성원들이 와서 그러는게 아닙니까. 아이들 자라는 시기고, 놀아주는 자상한 부모 사랑 받는 자녀 좋다 이겁니다.

때문에 저도 30분 정도 참았던 겁니다. 저녁에 애들 놀아주는 건데 하고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애들 엄마 목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ㅇㅇ아 넘어져 위험해~ ㅇㅇ아 멀리가지 마~

애는 계속 빽빽 소리지르고, 그 소리가 고음역대라서 귀에 와서 찔리는 느�愍都求�. 베란다 문 다 닫구요, 제 방도 닫구요, 커튼까지 치고 컴터 했는데요, 그래도 그러더군요. 아파트 좋은 아파트입니다. 샷시 문제는 아닐겁니다.

참다참다가 창문 앞에 섰습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고 부글부글 있었습니다. 애엄마가 애들을 불러모읍니다. 가겠구나. 옷 한번 추켜입히고는 다시 빼애으애애애애! 그때 소리 쳤습니다 정확하게 '조용히 좀 합시다 조용히!'

예민하다구요? 4년 동안 밤마다 공사장 인부들 술먹고 꽐라된 소리, 학생들 2~30명씩 모여서 아 하지 말라고 ㅅㅂ! 아 김ㅇㅇ ㅈㄴ 지�칟빱빱빱� 이런거 들어보세요. 집 바로 앞에시 축구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공차는 소리도 장난 아닙니다. 집 앞에서 학생들이 컵라면 먹고 버리고 가고 담배피고, 그 자리에 철푸덕 앉아서 스마트폰 노래틀고 밤늦게까지 떠들고 소리치고. 낮이면 개들 데려와서 짖고, 개주인들은 또 수다떨고...

낮시간은 이해한다 이겁니다. 해지고 악악거리는거? 뭐 어떠냐고요? 내려가서 대화를 했어야지, 소리지른 당신도 똑같다고요?? 허허, 그래서 애들 식당에서 뛰지 말라하면 '왜 우리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라는 말이 나오는 거군요?

뭐,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예민타 아니다 하실 순 있습니다만, 예민하다고 하는 분들은 대체로 '예민한듯' 뭐 이렇게 짧은 말이라서요. 그런 뉘앙스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분이 언짢아서 좀 더 적어봤습니다. 무조건 편들어달라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인터넷에 보면 그런 어그로 종자들이 많기 때문에, 행여 호도되는 부분이 있을까봐 그렇습니다.

발끈하는 저도 웃기네요. 수고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