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를 구경하고 왔어요.

픽업트럭이 다른차종에 비해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낚시나 캠핑 혹은 직업특성상 짐이 많을땐 픽업이나 승합화물의 장점을 포기하기가 힘들지만 큰 차체로인한 운전이나 주차의 불편이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마트주차장에서 쉴곳을 찾아 돌고 돌땐 씁쓸하죠.
이정도는 뭐 픽업트럭의 특성이죠.

렉스턴 스포츠의 이전모델인 코란도나 엑티언스포츠와는 완전 다른차같은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게 코란도c가 출시될때 까지도 쌍용은 최소한의 편의장치로 가격경쟁을 해왔는데 그 이후 쌍용을 먹여살린 티볼리로 그런성격을 싹 바꿨죠.

그렇다고 그 편의장치라는게 대단한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쌍욕 이놈들은 이름값하려는지 소소한데서 욕나오게 만드는 노하우가 대단했어요.

차에 컵홀더가 달랑1개만 있다던지
80년대 차에 달리던 워셔액 분사인젝터 라던지하는 소소한 것들요..
심지어 경차에도 달려나오는 일체형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같은것도요.
그러던게 맘고쳐먹고 티볼리에선 이름값 못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장치들을 싹다 집어넣고 생산.판매량을 확 높였죠.
물론 과거 뉴코란도의 인기몰이를 했던 쌍용이기에 역대급이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티볼리가 효자차량인건 확실하죠.

이런 티볼리효과로 페이스리프트된 코란도투리스모를 포함해서 쌍용차 전라인업에서 예전과는 달리 편의장치들이 잘 들어가있네요.라고 하지만 사실 뭐 대단한게 아니고 남들 다 달고나오는게 쌍용차에도 달려나온단 소립니다.
좋게 말하면 90년대감성...이런 ㅆ...아 아닙니다.
좋게 말하면 자동차 그 본질적인 지랄맞음....
그냥 시대에 뒤떨어졌던건 정신줄잡고 잘 따라온거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렉스턴은 쌍용차의 플레그쉽모델입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렉스턴은 싼차가 아니였습니다.
즉 코란도c픽업에서 렉스턴픽업으로 한등급 높아졌단 소립니다.. 네 가격도 한등급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쌍용에선 렉스턴스포츠는 코c스포츠의 후속이 아니고 상황봐서 코c스포츠의 후속모델도 출시할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가 지금은 결정된게 없다고 한발 물러섰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픽업트럭인기가 높지 않은데 한메이커에서 더블라인업으로 픽업트럭을 선보일거같진 않습니다.
쌍용에서도 실제 2픽업체제로 갈생각1도 없이 그냥 렉스턴스포츠랑 이전모델인 코란도c스포츠와의 차별성을 강조 했던것 같고요.
실제로 코씨와 이전모델인 엑티언스포츠는 비슷한점이 많았죠.. 시대에 뒤쳐지는 편의장비라던가 시대에 안맞는 편의장비같은점이 그랬죠.
좁아서 실존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하는 뒷좌석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믿을수 없을정도의 조잡한 마감도 그렇고요.
렉스턴스포츠는 확실히 플레그쉽모델의 이름을 따라가는만큼 좋아졌어요.

사실 렉스턴과 비교했을때 차값이 싸요..그만큼 원가절감한게 보이긴 하지만요.
시대에 맞는 편의장치를 따라가고 뜬금없는 6단오토를 올린건 당황스럽기까지 하지만 기존 차량의 밋션문제로인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요즘 흔하게 볼수있는 stop&go같은 기능이 빠진건 역시 쌍용답다고 해야할지 렉스턴에는 있을거 같은데 픽업모델에서 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근연식코c에서도 볼수있던2.2엔진을 기본장착한건 다행스럽달까요.. 물론 2.5나 3.0을 달면 더좋고 픽업다운 출력을 보일테지만 배기량기준으로 세금이 잡히는이상 어쩔수없죠.
2.2엔진이라지만 실제 배기량은 2150cc입니다.

물론 트럭이라 자동차세는 쌉니다.너무 싸서 정확한금액은 기억도 안해요. 3만원정도??
하지만 보험경력이 승용.승합은 같이 인정되지만 픽업트럭은 트럭이라 승용승합이랑 보험가입경력이 따로가서 화물차보험가입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갑니다.

요약- 쌍용차 많이 좋아졌음. 남들만큼 좋아졌음.
 렉스턴은 고급모델이지만 렉스턴스포츠는 고급모델에서 고급옵션을 뺀 고급모델임...?
쌍용의 고급라인업이던 무쏘의 부활한후속모델이랄까요?
 뒷좌석은 여전히 좁지만 사람이 탈수있음 심지어 컵홀더도 생겼음. 우와~!! 비아냥아닌 순수감탄임

렉스턴스포츠는 사실 실망스럽게 출시되더라도 픽업독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음 ㅜ
그렇다고 큰덩치의 수입픽업사면 주차의 여지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