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무료작들 (문피아)

주인공을 찾습니다 – 일단이거

‘참 쉬운 레이드’ 쓰신 작가님 작품이네요. 판타지 소설 작가인 주인공이 자신이 쓴 책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모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초반부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면이 있어서 그냥 그런데 읽다 보면 재미가 붙습니다. 가끔 리뷰글을 보면 ‘초반부만 넘기면~’이라는 말들이 간혹 있는데 이 작품도 거기에 해당되네요. 주인공이 알고 있던 설정들과 조금 어긋나는 부분을 잘 헤쳐나가는 부분도 있어서 무료로 읽기에 부담 없이 재미있습니다. 23일에 유료화가 될 거 같은데 그 전에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현재 1부 완결)
http://novel.munpia.com/90770

압도적 재능으로 환생! – 뫼신.

평민 출신 소드마스터가 열심히 공적을 세우다 뒤통수 맞고 처형당해 환생해서 힘을 되찾고 복수하는 전형적인 이야기입니다. (뻔해도 이런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오버하지 않는 문체와 이야기 전개 방식. 그리고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주인공의 계획을 지켜보는 게 즐겁습니다. 힘을 얻었다고 막 썰어버리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좀 부족한 점도 있지만 무료니까...) 생각을 하고 움직인다는 점에서 즐겁게 보고 있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http://novel.munpia.com/98260

탑 뮤지션 : 음악이 눈에 보여 – 이터널

음악의 느낌이 눈에 보이는 특수 능력을 가진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다른 제목이었는데 바뀌었네요. 음악 관련 소설은 무대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 글은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엔터물과는 다르게 조금 서정적인 느낌인데, 초반이라 그런지 아직 뻔한 악역도 없고 적당한 고난을 통해 천천히 성장하는 모습이 좋네요. 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따라가기 좋은 분량이라 추천해 봅니다.
http://novel.munpia.com/98907

혈마동맹! - 로드워리어

‘주인공이 힘을 숨김’ 쓰신 분입니다. 이 작품 되게 재미있게 읽어서 신작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여러 번 갈아엎으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작품도 역시 기대가 됩니다. 이 작가님은 특유의 개그코드가 있는데 그게 저하고 잘 맞는 건지...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전작 ‘주인공이 힘을 숨김’을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http://novel.munpia.com/97633

기적의 진료소 – 김연우

'프로페서' 쓰신 분입니다. 표지 보고 빠져서 바로 선작했는데요. 특별한 갈등이나 그런 게 없이 소소하게 흘러갑니다. 은퇴한 절대자가 시골 마을에 정착해 진료소에서 치유사로 일하는 이야기인데 주변 인물들이 생동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무료인 겸 기분전환 삼아보고 있네요. 드래곤 비늘 뽑아 시술재료로 쓰고 아티팩트로 초음파 기계나 전기충격기 같은 것도 만드네요. 마법공학과 현대의학이 짬뽕되어 있습니다. 일상물 좋아하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http://novel.munpia.com/9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