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의 전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력이 커버하면 문제 없는데,

초딩 뇌피셜식전개는 불호.

이미 많이 쓰이는데요 뭘
주인공이 갑자기 각성을 한다거나 뭔 아티펙트를 얻는다거나 기연은 얻는다거나...
떡밥도 없이 쌩뚱맞게 나오는거만 아니면 너무 흔한 클리세라 그게 그런 전개인지도 몰라요

대리만족 소설에 기연은 필수죠

기연이나 각성 이런건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지않나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결말이 주인공 발리다가 갑자기 신이 튀어나와서 막보 죽이는거같은데

저도 이런 걸로 알고 있어요.
작가도 답 안나오는 상황에서 짠!하고 해!결! (능력없는) 작가들의 구원자죠.

이정도면 기계장치의 신이 아니라 작가의 신일 듯.

기연도 저런거에 끼는거죠? 없는 소설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듯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캐릭터를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우연'은 좋은 것이다. 캐릭터를 사건에서부터 빠져 나오게 하는 '우연'은 사기다.

얘기를 마무리하는 용도로 쓰면 읽던 사람은 똥 싸다 만 기분이 들죠.

그걸 한번에 주려고 하니깐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는건데 단계적으로 나눠서 서서히 주면 ok

한번 정도는 괜찮은데, 일부러 쥔공 굴리면서 쥔공 엄청 약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그런 식의 전개를 여러번 넣는 순간 그냥 바로 하차각이죠. 우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은 플롯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허구한 날 우연이 튀어나오면 독자들도 질리죠.

주인공등이 위험에 처해서 벗어날 수 없을때 우연히 지나가던 엄청난 고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충분히 가능한 일;;

우연히 천하제일고수가 담배사러 구멍가게에 갈려다 그 장면을 목격할수도 있어요. 주인공을 구해줄수도 있구요

우연히 ufo를 타고 드래그 레이싱을 벌이던 외계인이 주인공을 구해주면 그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는거죠
(그 작품에 외계인이 나올만한 설정 자체가 없다는 가정하에)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동굴속 백골과 천하제일비급
혹은 절벽 아래 만년설삼과 천년독각사 등은 얼마든지 가능한 기연이죠
남발하면 ㅅㅂ가 되지만요

설정은 관계 없습니다. 그리스신화에 신이 없는 설정도 아니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잘못 알고 계신 듯해요...

이것은 극의 사건 진행 과정에서 도저히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뒤틀어지고 비꼬인 문제가 파국(catastrophe) 직전 무대의 꼭대기에서 기계 장치를 타고 무대 바닥에 내려온 신의 대명(大命)에 의해 해결되는 기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드라마사전, 2010., 문예림)

단순히 주인공이 무언가를 얻는다거나 각성한다거나 그런건 포함되지않고 초월적인 존재 신이나 그에 준하는 무언가가 갑자기 등장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해버리거나 이야기가 진행될수있도록 해버리는 그런 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보통은 그냥 주인공 각성 같은 걸로 때우니까 의외로 보기 힘들지도...

그런 신적인 힘에 의한건 과거의 일이고, 점차 극이 발전하면서 우연에 의한 초월적인 힘에 의거해 위기가 타파되는걸 데우스엑스마키나식의 전개라고 표현합니다. 언제나 세월이 흐르며 뜻은 포괄적으로 변하기 마련이죠.
솔직히 따지고 보면 메데이아가 헬리오스가 내려준 마차를 통해서 위기를 벗어나는데, 이것은 메데이아가 헬리오스의 손녀임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있을법한 일입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였는지 소크라테스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극은 데우스엑스마키나적 요소가 끼어들어선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었죠...
어느정도 융통성은 두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