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약간 있음
[연재장소]
문피아
[배경 + 줄거리]
몬스터가 등장한 유사 현대지구가 공간적인 배경.
주인공은 이능력자인 '계약자' 판정을 받았으나 계약할 '영령'을 못 찾아 실질적으로 무능력자.
하지만 이계에서 전능의 마왕이라고까지 불린 대마도사와 정신적 링크가 되면서
그의 제자가 되어 현대의 유일한 진짜 마법사로서 성장하고 활약해 나가게 된다는 스토~리.
[특징]
초반엔 대학배경 청춘물 느낌이 남. 엠티오티에 조별과제 등등. (초반 지나면 급격하게 줄어듦)
현대레이드물로서는 특이할 정도로 연애 파트에 큰 비중을 둠. (1대1 관계)
피식잼 유발하는 개드립 솜씨가 나쁘지 않음. 대화도 찰진 편이고. 다만 취향은 좀 탈 듯.
[감상]
굉장히 고전적인 형태의 레이드물입니다.
나귀족이 대유행한 후 따라쟁이들이 수없이 써댔던 그 레이드물의 향기가 나네요.
그때 나왔다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아서 별로였겠지만
지금 이런 작품이 나오니 지나치게 정통파라서 오히려 신선하군요...
더럽게 불행한 상황에서 스타트하고, 여자한테 한 번 데인 다음에,
능력 얻은 초반엔 성장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중반엔 놀라운 성과로 이목을 모으며,
후반엔 세계최고의 실력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 & 역갑질하고.
딱 나귀족으로 정립된 고전파(?) 레이드물의 정석을 따르고 있는데
다만 갑질하는데 크게 관심은 없다는 게 다른 점이네요. (하긴 합니다만)
대신 맺고 끊는 건 분명하고 호구짓도 안 하는 편입니다.
히로인은 한 명이고 연애관련 에피소드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처음엔 귀엽고 풋풋하고 응원해주고 싶은데
슬슬 감정소모 단계로 넘어가고 울고짜고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작가들이 왜 현판에서 연애묘사를 깊이 다루지 않는지 새삼 느껴지더군요. ㅎㅎ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갈릴 듯. 뭐 잘 수습되기도 하고,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 번 고비를 넘긴 다음부터 더욱 잉꼬커플이 되긴 합니다만
애초에 저는 이런 현실적인 연애묘사가 별로 취향이 아니란 것만 재확인 했습니다.
적어도 레이드물에선 그냥 나귀족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노닥노닥 질척질척, 사이좋게,
스트레스 프리하게 나오는 비현실적 연애 묘사가 제 취향임.^^;;;
하지만 특이하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줄 수는 있겠죠.
[결론]
총평해보자면 무난하게 볼 만한 성장형 먼치킨 레이드물 겸 라이트한 갑질&연애물.
이게 무료연재시엔 84화까지 풀려 있었는데 유료화 후엔 오히려 20화까지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쉽긴 함.
초반엔 주인공 어려웠던 이야기, 대학에서의 에피 등 일상씬 중심이라
글의 진짜 매력이 확 느껴지진 않기 때문에...
뭐 무료분량 읽어보고 문체나 대화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 봐도 나쁘진 않을 듯 하네요.
벌써 세계구 탑급인데 얼마나 더 이야깃거리가 남아 있을지 불안하긴 합니다만
저는 일단 따라가 볼 예정입니다. 시간때우기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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