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1세대류, 장르소설 고전들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작가들을 읽기보다는 기존 작가들의 근래 작품들 위주로 읽는데
뭐랄까 작가들이 좀 많이 안타까워지는 부분도 많고. 역시 믿고본다는 느낌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작년부터 최근까지 읽었던 작품들 중 완결작 단평입니다.
웹소설 완결
둠브레이커(현판 레이드물) - 백수귀족
★ 6점
(10점 만점기준)
권투사 칼리정도만 좀 긍정긍정했고, 초기작인 다크엘프 셀바나, 킬더드래곤이나 하드한 전개를 즐겨쓰는 작가입니다.
저는 주인공이 완전히 더럽거나 이중잣대인 인물들을 안좋아하는 편이라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전개가 매력적이어서 꾸역꾸역 보기는 봤는데, 읽는 끝까지 공감은 안되더군요. 킬더드래곤 정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ㅠ
왕관을 쥔 레이디(로판 차원이동) - 남수아
★ 5점
이것도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여성작가들이 쓴 작품의 섬세함 같은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민소영 작가는 예전에 로맨스로 가신 것 같고, 남수아 작가도 이번 작품은 로판이더군요.
뭐 남수아 작가 전작들도 로맨스가 많기는 했는데.
로젠크란츠도 그렇고, 멸제의 카휀도, 크라스니도 그렇고 초반에 몰입감이 높은데
중후반에 전달력이 좀 떨어고 클라이막스부터 마무리 짓는 방식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중후반부라고 딱히 나빠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내용이 아쉽긴 합니다.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로판 정통?) - 소하(민소영)
★ 8점
로맨스로 넘어간 게 아쉽지만 꾸준히 민소영 작가 책을 읽고있는데,
사극을 안좋아하고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인지,
소하로 필명 바꾸신 다음에 쓰신 것 중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개나 문장도 정말 좋고, 로맨스소설에 거부감이 적으신 판타지 독자면 무난히 읽을 수준입니다.
다만 후에 전자책으로 출간한 외전도 책에 같이 부록 같은 걸로 끼우거나 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백룡공작 팬드래건(판타지 회귀물) - 김형준
★ 6점
몇몇 작가들처럼 유별난 개성이 있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성장하는 느낌이 없어서 아쉬워요.
물론 예전과 비교하자면 많이 늘었겠지만..
귀환해서 복수한다(현판 귀환) - 홍성은
★ 5점
홍성은 작가가 좋았던 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전개 때문이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귀환물을 쓰게됬더군요.
작가로서 인기 떄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작가의 개성 같은 게 나타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작품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작가 내공이 있다보니 통상적인 웹소설(현판)처럼 앞뒤가 안맞다거나, 문장이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드림사이드(현판 좀비) - 홍정훈
★ 7점
홍정훈 작품 중에서 특출나지는 않았지만, 근래 읽었던 것중에서
역시 홍정훈이다 말할 정도로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팬서비스차원이었는지, 처음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전작 주인공의 난입 이후 전개가 좀 구렸어요.
좋게말하면 창월야, 안좋게 말하지면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추억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연재작들은 악마공작 아즐란이랑 이계진입 리로디드 정도 읽고있습니다. 웬만하면 완결나면 보는 편이긴 한데,
네이버 웹소설은 유료화되기 전에 봐야하고. 아즐란은 기다리면 무료가 아니어서 매일 알람으로 캐쉬 뜨면 보다보니 읽고 있네요.
취향 비슷한 분 중 추천작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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