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니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를 통틀어 20년 넘게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애니메이션이자 90년대 이후 이 애니메이션의 상업적 성과에 반이라도 따라가는 재패니메이션이 없는 명실상부 현 세대와 함께하는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에게 있어 상징과도 같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건담과 더불어 기존 로봇 외형과는 보기 드문 인간에 가까운 디자인, 기독교와 유대교 요소를 차용한 소재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최초를 자랑하는 개성파 인물들, 그리고 프로이트 이론을 도입한(필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철학적 요소 등등..
무엇보다도 위 모든 요소를 기반으로 나온
장면들과 캐릭터, 대사,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숨겨놓아
(혹자는 있어보이는 장치들 전부가 무의미하다고는 하지만) 오타쿠들이 왜 오타쿠라 불리는지에 대한 하나의 이유인 "파고들기" 심리를 완벽히 꿰찬 것에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 설정을 심어놓는 치밀한 구성을 통한 연출에 관심있다면 연출을 이유로 추천하고 싶고, 90년대에 유행하던 눈깔괴물식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 인체비례가 꽤 맞는 작화와 극장판에 가면 황홀하다 못해 눈이 피곤해지는 압도적 작화도 추천이유가 되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당시 보기 드물었던 오케스트라를 통한 음악사용도 추천이유가 되고, "있어보이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추천하고 싶은 근거가 한두개가 아닌 작품입니다.
항상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리뷰를 쓰고 싶지만 그놈의 파고들기 요소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그리고 이미 한국에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리뷰가 나왔기에 그 리뷰를 읽는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축구)
[오피셜] 전남 드래곤즈 사과문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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