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세 성지순례가타리 - 케모노 서벌편

지금껏 수많은 애니를 보면서도 성지순례 를 가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일본까지는 멀기 때문이었죠

이번달 케모노 프렌즈 를 보던 중 구글에서 서벌 을 검색하니 집 근처에도 서벌 한마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서벌을 보기 위해 가짜 성지순례를 가느냐 집에서 애니 한편이라도 더 보느냐...

그러던 중 밤에 사랑니가 충치로 깨어졌고 다음날 오전 치과에 갔다가 발치까지 당해버린터라

솜을 2시간이나 물고 있어야 하여 시간도 죽일 겸 가짜 성지순례 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구 지하철을 타고 가짜 성지인 달성공원역에 도착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입장료가 없어져서 그런지 소풍온 어린애들, 점심먹고 산책하는 직장인들, 여행온 외국인들, 운동하는 동네 주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서벌짱을 보기 전에 산책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사자, 코끼리, 호랑이를 보며 점점 서벌짱이 있는 사육장으로 걸어갔죠

낮이다 보니 코끼리나 원숭이, 조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기에 점점 두려워 졌습니다.

고양이과 애들은 대부분 야행성이니까요...

늑대우리에 도달했을땐 늑대가 깨어있어 옆에 있을 서벌짱에 나름 기대했지만

안쪽에 놓인 나무토막에 숨어서 구분도 자고 있었습니다...

고양이과 서벌속 ( 가방과 한통속 )이라던데 사람 마음이나 훔치고( 가방은 모자를 훔치고 ) 얼굴도 안보여주네요

국내에 서벌은 서울 어린이대공원, 경기 일산 주렁주렁 테마파크, 대구 달성공원에 있다니 보실분은 참고하세요

서벌 하나 보러 일본 동물원까지는 너무 멀잖아요~

한줄 요약 : 서벌이 보고 싶다면 동물원 문 닫을 시간에 찾아갑시다